[영청] 영광군 청소년을 위한 바른 이야기(65) (영광신문)
조회 : 5,185 / 등록일 : 19-12-16 13:28
영광군 청소년을 위한 바른 이야기(65) | ||||||
국형진/ 영광군청소년상담센터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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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ain, no gain No pain, no gain.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이 속담은 "No gain without pain"으로도 쓴다. 어떤 책은 "No pains, no gains"로도 쓴다고들 하는데, 현대영어에서 복수형을 만들어 쓰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여간 명사 pain, gain은 운율이 잘 맞는 한 쌍이다. 성공하려면, 뭔가를 얻으려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표현은 2세기 초 즈음에 나온 The Ethics of the Fathers(Pirkei Avot)에 나온다. 이 책은 모세Moses 이후로 랍비들the Rabbis에게 전해 내려온 윤리적 가르침과 격언을 모아놓은 책이다. Rabbi Ben Hei Hei says, "According to the pain is the gain." 랍비 Ben Hei Hei는 이렇게 말한다. "고통에 따라 얻음이 있다." 원래 이 말의 의미는 신의 명령에 따르는 삶을 사는 수고로움이 없다면 영적인 얻음spiritual gain도 없다는 것이다. 영국의 시인 Robert Herrick(1591~1674)도 그의 시집 "Hesperides"에서 이런 말을 했다. NO PAINS, NO GAINS. If little labour, little are our gains: Man's fate is according to his pains. — Hesperides 752. 수고로움이 없다면 얻는 것도 없다. 만약 힘쓰지 않는다면, 우리의 얻음도 없다. 인간의 운명은 그가 얼마만큼 수고하느냐에 달려있다. — Hesperides 752. Benjamin Franklin(1706~1790)도 "God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설명하며 Poor Richard (1734)에서 이렇게 말했다. Industry need not wish, as Poor Richard says, and he that lives upon hope will die fasting. There are no gains, without pains... 근면함이 바람이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네가 근면함을 소망한다고해서 근면함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Poor Richard는 말한다, 희망에 기대어 살아가는 이는 굶어 죽을 것이다. 수고로움이 없다면 얻는 것도 없다. 사실 이 말은 배우 Jane Fonda가 1982년 "Jane Fonda's Workout"이라는 에어로빅 비디오를 만든 이후로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왜냐면 이 비디오에서 Fonda가 "No pain, no gain" "Feel the burn 칼로리가 타는 것을 느껴 봐요" 같은 말을 자주 썼기 때문이다. 결국 근육의 고통이 없이는 살을 뺄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비디오는 17,000,000여 개나 팔렸고, 피트니스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이 말은 운동이나 건강과 관련된 캐치프레이즈catch phrase에 많이 쓰였다. 체육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치프레이즈 몇몇을 소개하면 이렇다. Don't stop when it hurts; stop when you're done. 아플 때 멈추지 말고, 다 끝냈을 때 멈춰라. Don't limit your challenges; challenge your limits. 네 도전의 한계를 정하지 말고, 네 한계에 도전하라. Pain is temporary; quitting is forever. 고통은 잠시지만, 포기는 영원하다. Excuses don't burn calories. 변명은 칼로리를 태우지 않는다. Sore today; strong tomorrow. 오늘 아프고, 내일 강해져라. Sweat is just fat crying. 땀은 그저 지방의 눈물일 뿐이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고통이 뒤따르는 법이다. 그래서 이 속담은 청교도주의Puritanism를 닮았다.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갔던 청교도들은 배로 이동중에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직면하고, 미국에 도착해서도 가난과 추위, 배고픔과 질병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별하면서도 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지었으며, 공동체를 위한 고통을 이겨냈다. 그 청교도 정신이 세계의 경찰국가 미국의 근본정신이 되었으며, 이런 개척정신만이 시대를 초월한 성공의 열쇠 같은 것이다. 아무리 4차 산업혁명시대가 되어봐라. 수고로움의 고통이 없이는 수백년전 우화의 주인공처럼 일생을 수고로움에서 도망다니다가 추운겨울 차가운 밖에서 죽어갔던 배짱이 꼴을 면치 못할 것이다. 영광의 젊은이여 수고로움을 두려워하지 마라, 고통을 슬퍼하지 마라, 그 수고로움과 고통이 그대의 삶을 성취로 이끌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