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청] 청소년의 희망을 말하다 4
조회 : 3,921 / 등록일 : 17-05-06 23:30
영광군 청소년의 희망을 말하다 | ||||||
국형진/ 영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 ||||||
| ||||||
사회성(3)
사회성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 청소년의 심리적 특징 중 가장 쉽고 명료한 것이 상상속 청중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머리도 감지 않고 학교에 가면서 부끄러워하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씻는것에 신경을 쓰고 옷을 입는 것에 신경을 쓰는 일이 생깁니다. 왜 어린이 시절에는 부끄러워 하지 않던 일을 부끄러워 할까요? 드디어 남의 시선에 보이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이 날 보고 있다.’라는 타인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상상속 청중이란 심리적 특징은 이 타인에 대한 인식이 강화 되면서 필요 이상의 인식을 하기 시작하는 것에서 청소년시기를 보이며 ‘갑자기 변했다.’ 라고 부모님들이 이야기 하십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말과 행동, 표정과 분위기를 신경 쓰면서 현실과 좀 더 과하게 타인을 신경쓰다보니 오해를 낳게 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친구들과 무리를 지으며 친구와 친밀감을 추구하려고 하고 그것이 훼손되면 방어적 공격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상상속 청중이 무엇이길래 이런 문제를 만들까요? 상상속 청중이란 과장된 자의식으로 인해 자신이 타인의 집중적 관심이나 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믿는 청소년기 자아 중심성의 형태입니다. 과하게 외모의 스타일을 추구한다거나, 갑자기 화장을 시작하고, 메이커가 있는 옷에 집착한다든지, 휴대폰 등 전자기기의 휴대품을 좋은 것으로 사용하며 뽐내는 등 자신이 모습을 타인이 볼 것 이라는 생각에 부쩍 자신의 가치를 뽐낼수 있는 물건이나 모양에 신경을 쓰는 것이지요. 또한 SNS상에 외식하는 모습이나 새로 산 물건, 여행, 친구들 등 자신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집중적으로 노출시키거나 저격글, 심경등을 올리면서 타인의 관심과 주의를 의식적으로 끌어들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상속 청중이란 특징은 분명 자의식의 향상에서 그 출발점이 있다보니 청소년시기 타인과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훈련이 어렵게 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다들 날 쳐다보고 있을 텐데 내가 어떻게 먼저 사과하나? 내가 옳은 말을 하면 다들 재수 없어 할 거야. 친구들이 하는 일이라면 좀 잘못하는 일이라도 어쩔 수 없이 해야지. 라는등 그렇다고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청소년시기에 발생되는 심리적 특징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고칠것으로 달려 든다면, 당신은 청소년인 자녀와 갈등을 불러 일으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청소년 자녀는 이제 더 이상 순종적이던 어린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타인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특징을 가진 청소년자녀에게 어떻게 갈등 해결능력을 높이는 자녀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 부모의 수용적 태도에서 자녀는 부모에 대한 거부감을 지우고 긍정적 관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관계가 좋지 않으면, 어떤 말도 잔소리와 혼내는 말로 들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부모와의 갈등에서 먼저 손내미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이셔야 합니다. 혹시 청소년 자녀와 자존심 싸움 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신가요? 자녀와 다툼이 생기는 것은 부모님들 또한 무시받는 다는 느낌에서 분노가 끓어 오르기도 하고, 자신의 존재가 점점 나약해짐을 느끼는 것에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럴 때 부모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먼저 불편한 마음을 해결할수 있는 용기를 내어 손을 내미는 것을 보여주면 청소년 자녀는 그 모습에서 갈등해결은 자신이 먼저 손내미는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 부부의 관계를 통해 자녀에게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부부도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쁜날 해결하는 방법을 아이들은 보고 있습니다. 다툼의 문제가 얼렁뚱땅 넘어가는 형태의 갈등 억압 해결방법은 자녀 또한 불편한 관계나 상황을 무의식의 너머로 넘겨 버리려는 문제해결방법의 대물림이 되고 말겁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통해 분노와 지적으로 연결되는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 그것이 가정내 교육방법일 것입니다. 또래간의 문제 해결도 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음 편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이전글 청소년의 희망을 말하다 3
- 다음글 청소년의 희망을 말하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