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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청] 청소년의 희망을 말하다 2

작성자 : 불꽃남자 (182.209.3.***)

조회 : 3,997 / 등록일 : 17-05-06 23:29

영광군 청소년의 희망을 말하다(2)
청소년의 사회성 1
newsdaybox_top.gif2017년 02월 06일 (월) 11:17:37영광신문 btn_sendmail.gif press@ygnews.co.krnewsdaybox_dn.gif
  

영광군청소년  

상담복지센터장

국형진

사회성의 측정은 명확히 알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학습 능력, 운동 능력 등 측정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상황은 부모가 알아채기 쉽지만 사회성을 측정하는 것은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청소년의 사회성에 관한 부분을 잘 설명하는 사례는 있습니다. 요즘 학교폭력 때문에 발생되는 여러 가지 안타까운 문제가 많습니다. 학교를 가기 싫어 한다든지 친구들과의 관계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고 괴롭힘을 당하고 그것을 보고 말하지 못할까? 그것은 사회성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세 가지 좋은 예입니다. 첫 번째 가해 청소년의 이해입니다. 2~30년전에는 잘나가던 아이들이 없었던가요? 아닙니다. 그 시절에도 7공주나 학교의 짱들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 잘나가던 친구들은 다른 학교와의 싸움인 경우가 많았고 힘이 약한 친구들을 지키는 의협심 같은 의리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누군가를 괴롭히고 때리는 일에 대해 약자를 표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약자를 괴롭히면서 죄의식을 느끼는 것이 이전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청소년의 행위는 성인이 되어 발전하면 범죄가 되고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심리적 특징이 바로 반 사회성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같은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는 병들어 있는 감정, 그것은 공감 받지 못하는 성장환경 또는 학대 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신에게 했던 행동들을 가감 없이 친구들에게 돌려주는 어쩌면 당연한 행동일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피해 청소년 또한 사회성이 부족한 전형입니다. 자신의 피해를 입는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할 어필을 하지 않거나 자신이 피해를 당하는 요구를 받았을 때 거절하지 못하는 자기주장 부족이 학교폭력 피해청소년들에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청소년의 경우의 경우 더욱 상담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자신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가해청소년에게 말할 용기를 내지 못하거나 친구, 선생님 등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이유가 거절당한 경험, 오랜 기간동안 겪은 정서적 피해의 경험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가해도 피해도 아니지만 방관하는 아이들이지요. 방관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가해와 피해아이들이 가진 특성이 섞여 있습니다. 타인의 피해를 보고도 도와주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도 않는 양면의 특징. 이런 사회성 부족의 현상은 아이들에게 벌어지는 학교 폭력의 잔존 문제를 낳고 그런 아이들이 대학에 가고 사회에 나오면서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청년으로 자랍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어 자신의 문제를 유전하는 준비가 덜된 부모가 되기도 하지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가장 근본적인 부분은 자녀들의 부족한 부분을 자신에게서 찾고 배우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부모들의 노력입니다. 지금의 3,40대 부모들의 경우도 그 이전세대와는 다르게 핵가족시대를 지나오면서 사회성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자라온 세대들이라고 합니다. 그런 우리가 자라 부모가 되어 키우는 자녀들의 사회성의 문제의 근본을 들여다보면 부모의 양육태도가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그 문제는 가정내에서 상존하면서 사춘기 자녀의 사회성을 고착시키는 원인이지요. 부모교육,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 매년 센터에서 열리지만 일반화 되지 못하는 것이 못내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또한 청소년들의 사회성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으로 집단 놀이 프로그램이 그 대안이 될수 있습니다. 규칙을 정하고 상대방과 게임을 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상대방 입장을 아는 훈련은 놀이를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요즘 눈도 많이 오고 춥지만 곧 봄이 오겠지요. 센터에서 부모님들과의 시간을 우리 청소년들의 사회성 회복을 위한 준비를 잘 해두겠습니다. 함께 배우고 노력하다보면 지금 우리가 고민하는 청소년의 사회성 개발에 대한 문제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벌써 봄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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